(재)수성문화재단은 16일 범어도서관에서 주한케냐대사관`한국케냐협회와 케냐문화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모하메드 겔로(Mohamed Gello) 주한케냐대사, 허필수 한국케냐협회 회장, 이진훈 수성문화재단 이사장 등 주한케냐대사관, 한국케냐협회, 수성문화재단 관계자 30명이 참석했다.
주한케냐대사관은 양국의 문화교류를 위해 영어원서(90권)와 공예품(16점)을 기증했다. 기증품은 목공예코끼리상, 부족가면, 전통악기, 스와힐리어 학습법, 케냐 여행 안내서적, 응구기 와 티옹오(Ngugi Wa Thiong’o) 작품 등이다. 케냐를 대표하는 작가인 응구기 와 티옹오는 ‘한 톨의 밀알’ ‘아이야 울지마라’ 등을 저술했다. 그는 2016년 제6회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케냐협회도 케냐 주제의 한글 도서를 기증했고 앞으로 양국 간 문화교류 증진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범어도서관은 2층 국제자료실에 케냐 코너를 신설해 기증받은 영어원서와 공예품을 비치한다. 1층 갤러리에서는 7월 21일(금)부터 8월 31일(목)까지 케냐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김병태 작가 사진전 ‘야생의 감성전’을 개최한다.
이진훈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식을 계기로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아프리카 케냐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두진 기자 earful@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