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자극 불꽃놀이극 공중부양 ‘무중력인간’ 등 순금 50돈 이벤트도 열려
대구를 대표하는 호수공원인 수성못에서 매년 가을 개최되는 수성못 페스티벌이 오는 22일~24일 펼쳐진다.
올해는 ‘물의 낮, 불의 밤’을 테마로 낮에는 호반에서 다양한 거리예술극이 열리고 밤에는 불과 불꽃을 주제로 하는 대규모 야외 퍼포먼스가 선보인다.
축제를 준비하는 수성문화재단은 전국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수성못을 무대로 공연할 거리예술작품을 공모했다.
모두 50여 편의 신청 작품 중 마임, 마술, 연극, 무용, 서커스, 음악, 파이어아트, 설치퍼포먼스 등 전국의 주요 거리예술축제에서 관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작품을 선정했다.
22일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축제의 개막을 축하하는 수상음악회가 열린다.
70인조 오케스트라와 바리톤 김동규를 비롯한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수성못의 아름다운 분수를 배경으로 품격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23일 선보이는 올 축제의 주제공연 ‘불노리야(夜) 불도깨비’는 불과 불꽃, 타악, 무용, 음악, 설치물을 결합시켜 간결한 스토리와 상징으로 관객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불꽃놀이극이다.
축제 동안 낮에는 호반 곳곳에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기상천외한 공연들이 가득하다.
‘무중력인간’은 여수엑스포에서 처음 소개돼 관객을 순식간에 충격에 빠트린 공연이다.
보이지 않는 기술을 이용해 공중부양이라는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다.
또 ‘수중인간’은 제나 할러웨이의 수중사진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관객들의 동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대구의 예술가들을 위한 무대도 펼쳐진다.
수성문화재단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창작지원작’아트지, 전효진댄스컴퍼니, 고모령공연예술단의 거리댄스, 마당극이 이번 축제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들안길에서는 23일 푸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들안길 대표 식당들이 자랑하는 메뉴를 들고 나와 로드 레스토랑에 내놓는 것.
지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금수저를 잡아라’ 순금 50돈 이벤트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들안길 가요제’,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이 함께 하는 ‘OST 콘서트’가 열린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올해 수성못 페스티벌은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수준 높은 공연들과 체험프로그램, 밤마다 수성못 전체 무대와 관객이 하나되는 특별한 경험을 간직하게 될 것”이라며 “축제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소통을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소개된 다양한 정보와 영상을 미리 볼 수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