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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밀착형 문화사업 박차…드론아트쇼 단독 기획
- 아트피아 리모델링…10월 준공
- 최첨단 디지털 시설로 전면교체
- 당분간 민간 공연장 손잡고 공연
- 메타버스형 온라인 미술관 개최
- 3개 구립도서관 기존 사업 강화
수성문화재단은 올해 수성구형 문화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재단은 목표 달성을 위해 주민 밀착형 문화예술 사업들을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기회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2월 추경을 통해 자체 문화도시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수성구의회에서도 주민들의 요구와 의견이 반영된 문화도시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시민 거버넌스 자생력으로 키우는 수성구형 문화도시
재단의 올해 가장 큰 과제는 자생력 확보를 통한 수성구형 문화도시 건설에 있다. 이에 따라 ‘수성기추’와 ‘도시 읽기’ 등의 사업들이 추진된다. 여기에 아이들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문화안전망 구축도 추가된다.
먼저 ‘수성기추’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가능성과 필요성을 확인한 사업으로, 올해는 경제적 자립성을 가진 수성구만의 문화공동체로 더욱 활성화된다.
‘도시읽기’는 도시를 관찰하고 해석함으로써 도시의 가치를 발굴하고 활용하는 도시문화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으로서의 필요성 제기에 따라 계획됐다. 시민들이 직접 도시의 문제를 연구하고 방안을 제안하는 시민R&D, 도시의 담론을 형성하는 시민포럼도 문화도시에 꼭 필요한 기반사업이다.
◇ 15년만에 리모델링으로 전면 새단장하는 수성아트피아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 최고의 명품 문화예술시설로 새단장한다. 수성구(구청장 김대권)와 수성문화재단은 국,시비 49억원을 포함한 100억원을 투입하여 수성아트피아 리모델링 공사를 1월중 착공, 10월 준공할 예정이고 10개월의 공사기간 동안은 시설 전체가 휴관에 들어간다.
주요 리모델링 내용으로는 △ 아날로그 방식의 노후 된 무대기계, 조명, 음향시설을 지역 최고 수준의 최신형 디지털 시설로 전면교체 △ 로비, 전시실, 예술아카데미 등 내부공간을 수성구 도시유일성을 나타낼 수 있는 현대적인 문화공간으로 재정비 및 동선 개선 △ 공간별 구분 가동이 불가능했던 냉ㆍ난방 설비의 공조구역을 분리하고 단열을 대폭 개선하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방문객과 예술인들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실용적인 리모델링을 추진할 방침이다.
리모델링 기간 공연장 부재에 따른 문화사업들은 수성구내 민간 공연장과의 협력으로 계속 이어가게 된다. 기존에 진행하던 ‘신년음악회’, ‘마티네콘서트’ 와 함께 지역 예술가와 신진 예술가를 육성·지원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 일상과 연관되는 ‘소소한 페스티벌’ 등을 추가하게 된다. 또 지역내 예술단체, 예술협회, 대학 오케스트라, 대학 합창단 등과 연계하여 교류, 초청 연주 등도 진행한다.
전시는 3D 기반의 ‘온라인 미술관’을 상반기에 개발하여 이어간다. 기존의 온라인 미술관들이 평면 영상에 불과 했다면 이번에 추진하는 온라인 미술관은 3D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 방식이 된다.
전통적인 예술교양 강좌인 예술아카데미 분야에서는 리모델링 기간 중 수성구내 민간 공간을 이용한 특강과 음악, 전시 등을 융합한 렉쳐콘서트 등과 음악, 문학, 건축, 사진, 의상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를 초청하는 명사초청을 통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강의를 유치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으로 페이스오프(face-off)하는 수성아트피아는 홀 명칭 변경도 적극 검토 중이다. 또한 브랜드 아이덴터티(B.I)도 트랜드에 맞게 채택하고자 논의 중이며 홈페이지의 전면 리뉴얼, 영문홈페이지 구축, 시설 대관 및 예술아카데미 강좌신청을 위한 온라인 시스템 개발도 준비중이다.
완공 후 재개관되는 2022년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재개관 페스티벌 ‘New Space’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와 연주단체 지역예술가와 지역문화사업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지역 최대의 축제로 마련된다. 또한 국내를 대표하는 미술가의 기획전시와 문화예술명사 대규모 초청강연 등이 동시에 펼쳐진다.
◇인문, 과학, 생태 등 시대를 선도하는 융복합형 도서관문화의 확산
수성구 관내의 구립도서관들도 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수성구립 대표도서관인 범어도서관은 2020년부터 시작한 장기 특화사업 ‘수성인문학@Suseong’ 과 인문학 대잔치인 ‘수성인문학제’ , 경증치매노인을 위한 ‘북테라피’를 운영한다. 또 국제자료실에서는 ‘영어독서능력향상프로그램AR’, ‘IB자료 및 IB정보제공’, ‘온라인 해외취업 및 해외진학특강’, ‘범어 어학당’, ‘다문화프로그램’, ‘국제 랜선 투어’ 등을 운영한다.
용학도서관은 지역학, 동양학, 생태·환경 분야를 특화하여 독서문화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톺아보기’, ‘유학 다시보기’, ‘경전으로 동양학 읽기’ 등을 연간 운영한다. 또한 기후위기에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자연생태계 유지에 일조하고자 생태·환경 분야를 특화하여 강연 및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할 방침이다.
고산도서관은 과학 특성화 도서관으로서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프로그램들을 집중 운영한다. ‘수성인싸이언스’, ‘과학에세이’, ‘고산메이커스페이스’, ‘매달 마지막 토요일 과학커뮤니케이터 데이’ 등을 1월부터 운영한다.
◇ 하이브리드 시대, 시민과 공유하고 공생하는 문화사업
수성구 대표축제인 수성못페스티벌과 수성빛예술제는 새롭게 탈바꿈하는 수성못과 상화동산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가지고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특히 지난겨울 수성못에서 개최된 300대의 드론라이트쇼는 폭발적인 시민들의 관심에 부응하여 올해는 독자적인 드론아트쇼로 기획한다.
또 수성구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비는 총 1억5천만원으로 지난해대비 9천만원이 증액되어 코로나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생 및 소규모 단체들에게도 혜택의 기회가 커졌다. 지난해 5월에 개소한 함장생활문화센터를 필두로 범어3동(정호승 시문학관 포함) 등에 생활문화센터를 운영하고, 공예와 시각예술가들의 인큐베이팅 및 테스트 마켓이 될 들안예술마을도 금년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또 수성문화 아카이빙 사업도 확대한다. 급변하는 도시재생과 도심개발로 사라져 가는 우리 지역 과거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게 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