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4
**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와 함께하는 앙상블 우애 연주회**
작성자 이충근
조회수 6919
E-mail : basslcg@hanmail.net
[보 도 자 료]
앙상블 [우애] 연주회
1. 공 연 명: 앙상블 [우애] 연주회
2. 공연일시: 2018년 11월 24일(토) 오후7시
3. 공연장소: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4. 주 관: 킴스클래식예술기획
5. 후 원:
6. 회 원 권: 전석 1만원
7. 공연문의: 053)626-1116,010-3821-5455
킴스클래식 매니지먼트
TEL.FAX 053)626-1116
대구시 남구 대명2동 11793-1번지 2층 (705-817)
앙상블 우애(友愛)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한양대교수 김응수와 더블베이스 연주자 이충근의 우정을 바탕으로 지역 전통 실내악의 발전과 연주 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정상의연주자 바이올린 김현수,바이올린 김형은 ,바이올린 박수빈 바이올린 김소정(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바이올린 김현수비올라 김가영(경성대교수)비올라 최영식( 독일 뒤셀도르프 로배르트 슈만 국립음대,경북도립교향악단 수석) 첼로 박고운(빈국립음대 피바디음악원 촤고연주자과정)이 함께 모여 실내악의 대표적 레퍼토리곡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등 다양한 작곡가와 악기편성의 곡들을 들려준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멘델스존 8중주를 첼로 대신 더블베이스가 들어가는 버전으로 연주하고 한국 초연곡으로 키엘의 왈츠가 연주되는데 전세계적으로도 거의 연주되지 않는 희귀한 곡이다.
바이올린-김응수
· 서울예고졸업 빈국립음대 그라즈국립음대 독일하노버국립음대 만점 수석졸업
· 베를린심포니, 비일심포니오케스트라, 궤팅엔심포니오케스트라, 프라하챔버오케스트라,
레겐스부르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안탈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시비우필하모니카등 협연
· 독일, 오스트리아, 폴란드, 스페인, 이태리, 영국등 에서 수차례의 독주회 및 실내악연주, 서울바로크합주단,
KT챔버오케스트라, 부산시향, 울산시향, 충남도향 ,경북도향, 대구시향, 광주시향,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구멜로스합주단, 원주시향, 진주시향등과 협연
· 지네티콩쿠르 1위, 마리아카날스국제콩쿠르 1위, 티보르바르가 국제바이올린콩쿠르 2위,
리피저국제바이올린콩쿠르청중상, 모차르트상, 현대곡상, 비루투오소상 및 3위입상, 피아트라리구레국제콩쿠르 1위, 아바도국제바이올린콩쿠르 1위, 칼타니세타 국제 실내악 콩쿠르 특별상, 슈포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특별상
2017년 11 데카 레이블 데뷔 앨범 ‘Sehnsucht’를 발매
· 현) 레히 음악페스티벌 음악감독 및 메인 연주자,
브라질 Gramado in Concert Music Festival 상주 연주가
Marlies Wagner Management 전속아티스트 ,WCN 전속 아티스트로
한양대학교 관현악과 교수
바이올린 김 소 정 / Violin KIM, Sojung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최우수졸업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한양대학교 음악학 박사 수료
Yalta Symphony, Zaporozhye Philharmonic, 대구시향, 경북도향, 포향시향, 대구mbc교향악단,대전클래시모앙상블,위솔로이스츠,국립경찰교향악단 등 다수협연
대구문화재단 신진예술가 선정
현)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 악장, 듀오제미니,노바솔로이스츠, 대구교대, 경북예고 출강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 / KIM, Hyunsu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오스트리아 Mozarteum 음악대학 석사 최우수 졸업
스위스 Lausanne 국립음악원 최고독주자과정 졸업
한국브람스협회 콩쿠르 1위, 일본 Nagoya Music Festival 1위, 크로아티아 Rudolf Matz 국제콩쿠르, 오스트리아 Ruggiero Ricci 콩쿠르입상 등 국내 외 콩쿠르 다수 우승 및 입상
 orchestra Chamber de Lausanne, Symphonie orchestra University of Lausanne, 대구시립교향악단, 원주시립교향악단, 경북도립교향악단, 포항시립교향악단, 조이오브스트링스 등 국내외 다수의 오케스트라 및 앙상블과 협연
스웨덴 Örbyhmus Slott Musick I orangeriet, 프랑스 Concerts Classique d'Épinal,
벨기에 5th Festival des Musiques Chaudfontaine, 스위스 Lausanne Estival, 독일 Konstanz Musik Festival 초청연주 스위스 라디오 Espace2 초청 생방송 연주
서울예술의전당, 경기도문화의전당,부산문화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광주금호아트홀, 전주대학교, 더하우스콘서트 초청연주
MBC, KBS, EBS방송, EBS 라디오 연주 및 방송출연
조이오브스트링스 악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오케스트라 악장, Lausanne-Geneva Conservatory orchestra 악장, The Hemu orchestra 악장 역임
스위스 Camerata Lausanne 수석단원 역임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원주시향, 전주시향, 포항시향 객원악장, 머큐리클래식 아티스트
바이올린 김형은
-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 Courchevel Music Alp Festival, Interharmony Music Festival 참가
- 한국일보 콩쿨 은상, 바로크 콩쿨 2등, 세종예술문화협회 콩쿨 바이올린 대상,
포네클래식 콩쿨 바이올린 대상, 국제아티스트 콩쿨 전체대상, 서울 청소년 실내악 콩쿨 은상
-이원문화센터 영아티스트 콘서트, The House Concert 연주
- Korea Concert orchestra, Rumania oradea orchestra, Palanga Music Festival orchestra in Lithuania,
유니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Ensemble SOL, 한양대학교 오케스트라와 협연
- 한양대학교 4학년 재학중 , Ensemble SOL 단원
바이올린 박수빈
- 덕원예술고등학교 졸업
- 음악교육신문사, 음연, 음악춘추, ISAM콩쿨 입상
-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국 음악 콩쿨 고등부 1위 및 시장상
- Ensemble SOL 연주
- 한양대학교 4학년 재학중, Ensemble SOL 단원
비올라 김가영
Hartwick University Summer music festival초빙교수 역임
미국 Rowan University의 Faculty 역임
금호 초청 독주회(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를 비롯 매년 독주회 개최
린덴바움 뮤직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레히 클래식 뮤직 페스티벌, 부산 국제 음악제, 부산 마루 국제 음악제 David Kim, James Buswell, 강동석, 김응수 등과 연주
예술의 전당 개관 20주년 기념 팝스 콘서트, 아나운서 이금희의 해설로 진행되는 ‘친절한 금희씨, 베토벤을 만나다’ 전국순회 연주, 칠포국제 재즈 페스티벌, 의정부 예술의 전당 모닝 콘서트, 성남 마티네 콘서트, 예술의 전당 크로스오버 페스티벌, 인천 커피 콘서트, EBS 공감, KBS 클래식 오디세이, KBS 열린 음악회, ARTE TV 생방송 공연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프로듀싱으로 발매한 크로스오버 1집 ‘Flor de Tango'를 시작으로, 자신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가영 2집 ’Tango de Carmen'(Warner Music)은 LG아트센터에서 그 발매 기념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이후, 해운대 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김해 문화의 전당 브런치 콘서트, 울산 북구 문화회관 공연, 하이브리드 오페라 ‘라보체 갈라 콘서트’등 활발한 연주와 함께 ‘한국 대중 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부문 후보로 올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2013년 정규 3집 앨범인 ‘샹송 드 비올라’를 단독 프로듀싱으로 발매하였으며, 수록곡 중 ‘샹젤리제’는 멜론 클래식 챠트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3집 앨범 ‘샹송 드 비올라’는 영산아트홀에서 발매 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재즈파크, 하늘아래 그 콘서트, KBS 클래식 오디세이, JK김동욱의 ‘원더풀투나잇’등 공연과 방송 등 활발한 활동 중에 있 으며 10월에는 토요타 문화재단의 초청을 받아 일본 나고야에서 가영 단독 데뷔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1년간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수석으로 활동
현재 경성대학교 예술종합대학 음악학부 교수
비올라-최영식
· 부산예고,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뒤셀도르프 로베르트 슈만 국립음대 졸업
· KBS교향악단, 서울바로크합주단 객원단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 독일뮌스터교향악단 계약단원 마산시립교향악단 객원수석, 진주시립교향악단 수석,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창원시립교향악단 객원수석
· 경북도향, 부산시향,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김해시립청소년교향악단, 부산챔버오케스트라, 뉴프라임오케스트라, 김해신포니에타 등 다수협연
· 현) 경상북도립교향악단 비올라 수석,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창원대학교,
경북예술고등학교, 부산예술고등학교 출강
첼로 박고운
예원학교 졸업.
오스트리아 비인 국립음대 최연소 입학 및 최우수졸업,동대학원 석사 취득.
존스홉킨스 피바디 음악대학 대학원(MM)및 전문연주자과정 (Graduate Performance Diploma) 최우수졸업.
Yale Gordon Concerto Competition 현악부 부문 전체 1등 수상
Washington Kennedy center Conservatory Project 초청연주
Peabody Conservatory 교수진와 디렉터가 선정한 'Olga von Hertz Owens Memorial' 수상
현재 예원학교,서울예고, 계원예중, 계원예고 , 대구카돌릭대학교, 협성대학교 출강,올림푸스앙상블 맴버, 서울솔리스트 첼로앙상블 단원.
더블베이스-이충근
· 영남대학교 음악대학졸업 및 동 대학원 졸업
· 중부대학교, 대구교대 출강
· 대구멜로스합주단 단원
· Quintett Musicale 리더
· 대구KBS FM 노래의 날개위에 고정 GUEST
· Harold Robinson,Wolfgang Guttler
Edwin Barker masterclass
· 현) 경상북도립교향악단 단원
PROGRAM
Friedrich Kiel (1821-1885)
Walzer for Stringquintet Op. 73
Allegro commodo
L’istesso tempo, un poco piu animato
Allegro ma non troppo
Franz Paul Lachner (1803-1890)
String Quintet in C minor, Op. 121
I.Allegro moderato
II. andante con moto
III. Scherzo. Allegro assai
IV. Finale. andantino — Allegro assai
INTERMISSION
Felix Mendelssohn (1809-1847)
Octet for Strings in E-flat major, Op. 20
I. 1.Allegro moderato ma con fuoco
II. andante
III Scherzo. Allegro leggierissimo
Ⅳ. Presto
곡목해설
키엘 / 현악 5 중주, Op.73을 위한 3 개의 왈츠
실내악 평론가 중 가장 위대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윌리엄 알트만 (William Wilhelm Altmann)은 키엘의 실내악에서 "기쁨의 끝없는 근원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3 개의 왈츠는 가벼운 살롱 음악은 아니며 현악 5중주를 위한 최고의 왈츠입니다.
첫 번째 왈츠는 서정적, 예고적 에피소드가 있으며, 두 번째 왈츠에서는 부유하고 온전한 곡에서 가볍고 섬세한 멜로디로 바뀝니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첼로를 위한 길고 독창적인 카덴자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력적인 세번째 왈츠는 앞의 두 요소를 결합합니다.
라흐너/ 현악 5 중주, Op.121
Franz Lachner (1803-90)는 바이에른에서 태어 났으며 뮌헨에서 공부했습니다. 1823년 음악 경시 대회에서 우승하여 라흐너는 비엔나에 있는 한 교회에서 오르간 연주자로서의 지위를 획득했습니다. 비엔나에서 그는 음악인생의 가장 중요한 친구였던 슈베르트를 만났습니다. "우리 둘, 슈베르트와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어 새로운 작곡을 스케치했습니다. 우리는 가장 가까운 친구였으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주제에 대해 깊이 논의했습니다. " 슈베르트가 라흐너의 음악 작곡에 영향을 미친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그는 1834년 비엔나를 떠났고 뮌헨으로 돌아와 1834 년부터 1868 년까지 로얄 바이에른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약했다. 그는 또한 왕립 음악원에서 작곡과 교수로 재직했다. Lachner의 실내악은 많이 존경 받았고 종종 연주되었습니다. Mendelssohn은 그것에 매혹되었고 Schumann은 Lachner를 남부 독일에서 가장 재능있는 작곡가라고 불렀습니다.
1866 년에 작곡된 Lachner의 String Quintet, Op.121 오프닝 무브먼트의 주요 주제 인 알레그로 모데라토 (Allegro moderato)는 거의 비장하고 비극적인 느낌을 호소합니다.또한 훌륭한 푸가 섹션을 사용헀는데 모든 것이 아주 효과적입니다. 두 번째 악장 andante 콘 모토는 단순한 멜로디를 기본으로합니다. 음악은 관조적이지만 드라마틱 한 단서가없는 것은 아닙니다. 대조적인 트리오가 있는 Scherzo, allegro assai는 근사한 멜로디가 없어도 본질적으로 리듬이 지배적입니다. 피날레는 짧고 분위기가 좋은 andantino의 소개로 시작하여 탁월한 메인 섹션 인 Allegro assai로 이어지며 매우 효과적인 곡입니다.
멘델스존/현악 8중주
펠릭스 멘델스존은 음악사상 모차르트 다음으로 유명한 신동이다. 비록 궁극적인 경지라는 면에서는 모차르트에게 견주기 어렵겠지만, 적어도 소년 시절까지의 재능과 성취는 모차르트를 능가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음악사에서 그만큼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많은 작품을 남긴 소년 작곡가는 달리 찾아보기 어려운데, 그는 열두 살 무렵에 이미 능숙한 작곡 실력을 갖추고서 약 70곡의 작품을 써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소년 멘델스존’의 천재성을 대변하는 작품이 둘 있는데, 하나는 1826년의 [한여름 밤의 꿈 서곡]이고, 다른 하나는 그보다 한 해 앞서 탄생한 [8중주 E♭장조]이다. 이 가운데 후자는 소나타 악장 형식을 기반으로 한 고전적인 실내악 양식을 온전히 체득한 16세 소년 작곡가의 조숙한 재능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냈을 뿐 아니라, 나아가 실내악 역사상 굴지의 명작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눈부신 작품이다.
소년 멘델스존은 이 곡을 쓰면서 선배 작곡가 루이 슈포어(Louis Spohr, 1784-1859)의 현악 8중주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슈포어가 두 개의 현악 4중주단을 안티폰(antiphon, 교창) 형태로 배치하여 그 대화와 경쟁을 통해서 음악을 진행시키는 ‘2중 현악 4중주’를 썼던 것과는 달리, 멘델스존은 보다 교향악적인 조직과 울림을 내세움으로써 실내악의 표현영역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지 그로브 경이 ‘성숙기를 향한 경이적인 도약’이라고 평가한 이 [8중주]는 1825년 10월 15일 베를린에서 완성되었다. 그 해 3월에 멘델스존은 아버지와 함께 파리로 가서 7주 이상 머물렀는데, 거기서 그는 파리 음악원의 원장이었던 루이지 케루비니로부터 ‘천재 인증’을 받았다. 그의 앞에서 ‘f단조 4중주’를 연주하여 이례적인 칭찬을 받았던 것이다. 당대 최고의 음악가 중 한 사람으로 존경받고 있었던 케루비니는 호평에 인색한 것으로 유명했기에, 그의 찬사는 멘델스존이 음악가의 길을 걷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아들의 앞날을 걱정하던 아버지 아브라함이 가슴에 품고 있던 노파심을 떨쳐주었기 때문이다.
부자는 바이마르에 들러 괴테를 만난 후 5월 말에 베를린으로 돌아왔고, 그 해 여름 멘델스존 일가는 라이프치히슈트라세 3번지에 새로 마련한 궁전 같은 저택으로 이사했다. 그로부터 몇 해 동안이 그들 가족에게 있어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훗날 멘델스존의 누이 파니는 그 나날들이 ‘환상적인, 꿈결 같은 삶’이었다고 회상했다. 그 해 가을에 작곡된 [8중주]에 행복의 기운이 넘쳐흐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리라.
실제로 그는 “이 8중주는 모든 악기에 의해 교향곡 스타일로 연주되어야 한다”라고 했으며, 자신이 표시한 강약 지시들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준수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이런 류의 곡들에서 통상적으로 요구되는 수준보다 더 예리하게 강조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그처럼 장대한 스케일의 울림을 빚어내는 곡인데도 여덟 대의 악기가 각자 충분한 독립성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시 주도권은 제1바이올린에 주어져 있지만, 앙상블 전체를 아우르는 기술적 완성도와 세부 처리의 교묘함, 그리고 확고한 밸런스는 소년 작곡가의 탁월한 역량에 다시금 감탄하게 만든다.
제1악장 : Allegro moderato ma con fuoco
이 경이로운 첫 악장에서 우리는 기백으로 충만한 천재소년의 확신에 찬 얼굴을 대하게 된다. 제1바이올린에서 나타나는 분산 3화음에 의한 제1주제와 부드러운 2도 진행을 바탕으로 한 제2주제가 이루어내는 절묘한 대비감, 그것들을 뒷받침하고 확장시키는 다채로운 리듬과 폭넓은 스케일, 그리고 장장 14분여에 걸친 장대한 악장 전체를 시원스럽게 관통하는 번뜩이는 영감과 왕성한 추진력은 그야말로 경탄스럽다. 끊임없이 샘솟는 아이디어와 풍부한 독창성이 최고 수준의 장인적 기교로 마무리된 ‘진정한 예술작품’이다.
제2악장 : andante
사뭇 사색적인 표정을 띤 완서악장으로, 코렐리를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기분이 가미되어 있다. 앞선 악장에서 혈기왕성한 청춘다운 활력과 생동감이 분출되었다면, 이 악장에서는 십대 소년의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깊이 있는 감수성과 긴밀한 내적 흐름이 두드러진다.
제3악장 : Scherzo
유명한 g 단조의 스케르초 악장으로 , 멘델스존 고유의 서명이 각인된 전곡의 심장이라 할 만하다 . 멘델스존의 누이 파니는 이 악장이 괴테의 [ 파우스트] 제 1 부에 나오는 ‘ 발푸르기스의 밤 ’ 의 한 장면에서 얻은 영감에 기초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 그것은 ‘ 오베론과 타티아나의 금혼식 ’ 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장면으로 , 멘델스존은 그 마지막 연을 음악으로 옮겼다고 누이에게 말했다고 한다 .
흘러가는 구름과자욱한 안개가
위로부터 걷히기 시작하는구나.
나뭇잎 사이에 이는 미풍과 갈대 사이로 부는 바람,
모든 것이 자취 없이 흩어졌구나.
제4악장 : Presto
이 강력한 피날레는 푸가토가 딸린 자유로운 형식을 취하고 있다. 8성부 푸가로 출발하는 이 악장에서 소년 멘델스존은 스승 첼터에게서 받은 엄격한 대위법 수업의 견실한 성과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으며, 헨델의 [메시아]에서 가져온 주제를 위시하여 서로 이질적인 요소들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융화시켰다. 또한 종결부에 등장하는 푸가토는 모차르트의 [주피터 교향곡]에 바치는 헌사라고 할 수 있다. 그 기술적 완성도, 강렬하고 복잡한 흐름에 대한 빈틈없는 장악력, 그리고 거침없이 연소되는 영감의 열기 등이 모두 실로 대단한 수준이다.
한편 멘델스존은 이 곡을 친구이자 자신의 바이올린 선생이었던 에두아르트 리츠에게 헌정했다. 이 곡이 완성된 이틀 뒤가 리츠의 스물세 번째 생일이었기 때문인데, 아마도 이 곡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는 제1바이올린의 비르투오소적인 모습은 그를 염두에 둔 것으로 짐작된다. 작품의 초연은 그 무렵의 비공개 모임에서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후 1832년에 이르러 소폭의 개정이 이루어졌고, 공개 초연은 1836년 1월 30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치러졌다.